흔한 커뮤니티 운영 후기

 

커뮤니티 매니저란?

 지금까지 제가 운영한 카페는 부동산, 자동차, 맘카페 등 다양한 주제로 20개가 넘어요. 10년 이상 된 카페도 있고, 2~3년 차인 신생 카페들도 있답니다. 저는 이 커뮤니티들 관리만으로 생활하고 있죠.
 우선 카페 운영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전문가 중심이 아닌 일반인들의 활발한 정보 교류를 이끌어내는 것이에요. 소수 전문가 위주로 가면 성장이 어렵거든요. 오히려 실력 있는 일반인이 활약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게 좋아요.

 성공적인 커뮤니티는 상호소통이 활발해야 합니다.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회원들 간의 정보 주고받기가 이루어져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죠. 유튜브 말고는 이런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SNS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저는 회원 분들께 열린 자세로 임하고 있어요. 전문가가 너무 독점적으로 활동하면 위험할 수 있거든요. 제가 겪었던 사례도 있었는데요, 어떤 부동산 카페에서 한 전문가 회원이 독자적으로 새 카페를 만들면서 엄청난 회원 이탈이 있었죠.
 그래서 운영자로서 과도한 전문가 활동을 경계하고, 일반 회원들의 자유로운 참여를 유도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답니다.

 또한 커뮤니티는 리스트형 게시판 플랫폼이 유리해요. 페이스북 그룹이나 밴드 같은 메신저 형태는 정보 생성과 확산에 한계가 있거든요. 네이버 카페나 웹사이트 형태가 좋죠.
 수익 모델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는 자신의 사업, 쇼핑몰과 연계해 광고나 홍보를 하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여행카페에서 여행사 홍보하는 식이죠.
 둘째는 광고 수익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일이 적어서 편해요. 3~6개월마다 광고 갱신하고, 멤버 관리만 하면 되니까요. 대부분 제 카페들이 이 모델을 따르고 있어요.
 물론 두 모델이 완전히 구분되는 건 아닌데, 예를 들면 구매대행 카페에서 본인은 대행하지 않고 업체에서 광고비를 내는 식이죠. 혹은 부동산 카페인데도 자기 매물만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요.
 제가 주로 택한 광고 수익 모델로 수익을 크게 나누자면, 맘카페는 소형 500만원 미만, 중형 500~ 2,000만원, 대형 2,000 7,000만원 수준이에요.
 부동산 카페는 소형 200만원 미만, 중형 200 ~500만원, 대형 500 ~ 2,500만원, 초대형(부스트, 아름집 등)은 2,500만원 이상이죠.
 자동차 카페는 소형 300만원 미만, 중형 300 ~2,000만원, 대형 2,000 ~1억원 사이랍니다.
 그리고 명품 구매대행 카페는 양극단인데, 소형은 1,000만원 미만, 대형은 4,000만원 이상이에요. 중간 단계가 없더라구요. 웹사이트 기반 커뮤니티는 주제보다 트래픽 규모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편이에요. 구글링해보시면 대략 가늠이 가능할 거예요.

 아, 그리고 의외로 돈이 잘 안 되는 커뮤니티들이 있는데요. 핸드폰(아이폰, 갤럭시), 게임, 캠핑, 등산, 취업 정보 카페 등이 그렇답니다. 정보의 주기가 길거나 이용 목적이 일회성인 탓인 것 같아요.
 토렌트, 가전렌탈, 자동차리스, 부동산대출 카페 등도 커뮤니티로는 성공하기 어려워요. 목적을 이루면 더 이상 계속 이용할 이유가 없는 거죠.
 하지만 클리앙, 보배드림 같은 카페는 계속 다시 접속할 이유가 생기죠. 부동산 시황, 자동차 고장, 맘 관련 정보 등을 지속해서 찾게 되니까요.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광고 수익도 발생하는 거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커뮤니티 관리에 정답은 없지만, 저의 10년 넘는 경험에서 비롯된 팁들이에요.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물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