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 10년 경력 전기세 줄이는 방법
2024. 8. 25. 18:05ㆍ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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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를 거의 10년 넘게 하다보니 다달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과금 고지서가 요즘은 겁이나는 이유는 전기세와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 탓도 있지만 그만큼 내가 쓴 돈에 비해 느끼는 효용이 적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 통신비, 휴대폰 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 내야할 것이 많은데 이들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휴대폰 요금을 저렴한 알뜰폰 요금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하면서 전기세를 포함한 생활비를 아끼려는 노력을 같이 해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전체적인 큰 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 용무를 비롯해 해야할 일이 있다면 가급적 밖에서 해결한다.
공공 도서관, 교내 도서관, 스터디 카페, 학원, 은행, 사무실 등 내가 해야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 집에서 하지 말고 가급적 해당 용무가 가능한 곳에서 처리한다. 예를 들어 내가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도서관을 기준으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 교내 건물 등록금이 아깝다면 최대한 학교 에어컨이나 난방기구를 쓰면서 지내자. 특히 노트북, 아이패드 등을 활용하여 장시간 작업해야 할 일이 있다면 에어컨 잘 나오는 도서관이 제일 좋다. - 1인 가구라면 가급적 밖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직접 요리를 하지 말자.
직접 자취를 해보니, 직접 요리를 할 때 생활비가 더 적게 드는 경우가 없다. 일단 식자재 구매할 때부터 1인 가구가 쓸만한 양으로 소분해서 팔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또 된장찌개를 하나를 하려고 해도 필요한 재료가 너무 많다. 또 이미 기초 양념이 집에 있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8천원짜리 된장찌개를 먹으려고 2만원 넘게 마트에서 지불하는 경우도 생긴다. 또 전기밥솥,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이 우리 생각 외로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다. 만약 내가 정말 어떻게든 집에서 아침을 해먹고 나가야 하는 성격이라면 왠만하면 샐러드와 계란 후라이에 레토르트로 된 즉석밥, 죽 등을 애용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 직접 조리해서 먹는 것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전기세가 든다. - 쓰지 않는 전자제품은 무조건 코드를 뽑아 놓는다. 대기 전력 소모도 무시하지 못한다.
요새 멀티탭에는 각각의 스위치가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멀티탭은 1~2년마다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게 맞다고 하니 앞으로 교체할 일이 있으면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제품으로 구매하자. - 집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자.
특히 창문을 뽁뽁이, 장수 비닐, 신문지 등으로 필요에 따라 마감해주면 여름, 겨울에 적은 에너지로도 쾌적한 온도 유지가 가능해진다. 새 집에 이사하거나 리모델링 할 때 단열재에 더 신경을 써도 좋다. 혹은 큰 가구 뒷편 같이 안 보이는 곳에 다이소에서 단열 벽지 같은 제품들을 붙여주면 좋다. 가전제품을 새로 구매할 때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고, LED같이 가전 설비에도 에너지 효율을 생각하는 제품으로 구매하자. 개인적으로 체감적인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뽁뽁이와 다이소 단열 시트였다. - 시, 구, 군에서 지원하는 태양열 패널 설치 보조금을 노려보자
부모님 댁에 제작년에 설치를 해봤는데, 체감상 한 달에 몇 천원 정도의 요금 절감만이 느껴진다. 하지만 환경을 생각한다는 각오도 다지게 되고, 전기세가 실제로 약간 적게 나오기 때문에 태양열 패널 설치를 추천한다. 현재 정부 정책으로 인해 보조금이 들쑥날쑥하거나 깎여서 안 나오기도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보통 시, 구, 군의 홈페이지에 가보면 해당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 따로 공지가 올라온다. 대략 40~60만원 정도 지급을 받아서 실제로 직접 낸 돈은 10만원 정도였다. 또 대부분 한화 큐셀의 패널을 쓰니 또 국산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느낌이라 보람도 든다.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의 경우에는 미리 관리사무소에 시설물 관련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미리 태양열 설치 업체에 문의를 해서 예약을 걸어두는 편이 좋다. 당해 년도에 보조금 공고를 보고 업체에 신청하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이제 전력 소모량이 많은 기구들을 선정해서 얘기해 보고자 한다.
- TV
소비 전력이 비교적 낮지만(시간당 평균 130~150W) 디스플레이가 있는 제품들은 일반 가전 제품에 비해서 전력 소모가 꽤 있는 편이다. 워낙 TV를 보는 것을 멀리하기도 하고, 요즘 재밌는 것들은 유튜브에도 올라오고 스트리밍 사이트도 있기 때문에 TV를 없앴다. TV를 없애고 한국전력에 전화해서 TV가 없음을 말하고 TV수신료도 감면 받았다. - 셋톱박스 + 인터넷 모뎀
셋톱박스는 IPTV를 보는 경우에 흔히 설치하게 되고 인터넷 모뎀도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무조건 설치를 해야 한다. 나는 대학교 다닐 때부터 인터넷 비용을 줄이려고 몇 년 동안은 휴대폰 무제한 요금제와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으로 노트북을 인터넷으로 즐겼다. 또 이 두가지 항목은 외출할 때는 가정 내에 관련 IOT 설비가 있지 않는 한 끄면 좋다. 대기 전력이 높은 편이다. - 냉장고, 김치 냉장고
앞에서 언급했다 시피 거의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거나, 정말 가끔 배달 시켜 먹는 경우가 많아서 냉장고가 사실 기능을 거의 안해서 코드까지 뽑았다. 여기에 요리도 안하고 에어컨까지 안 쓰니 원룸 기준으로 전기세가 1만원 안쪽으로도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 선풍기, 에어컨
역시 에어컨보다는 선풍기다. 건강에 무리가 간다면 무조건 에어컨을 쐬는 것이 옳다. 다만 내가 견딜만 하면 샤워하고 선풍기를 쐬니, 여름에 냉방병도 안 걸리고 무탈하게 넘어갔던 적이 있었다. 에어컨의 평균 소비전력은 매우 높은 시간당 평균 1400~1500W가 되기 때문에 사용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껏다 켰다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편이 좋다. 특히 처음 켜자마자 30분~1시간 까지는 제일 전력 소모가 높고, 목표 온도에 도달하는 순간부터 전력 소모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인터버 에어컨의 경우에는 목표로 한 온도에 도달하면 컴프레셔의 회전 속도를 줄이면서 알아서 전력 소모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또한 선풍기와 에어컨을 같이 사용하면 넓은 집, 다소 높은 적정 온도로도 쾌적해진다. - 전기밥솥
사실상 내가 요리를 안 하기로 마음 먹은 주된 이유다. 한 번 요리 할 때마다 밥을 최소 2~3인분을 만들고 보온기능으로 보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취사 할 때도 가뜩이나 엄청난 전력 소모(대략 시간당 1000W)를 하고도, 하루 이틀은 계속 보온을 하느라 켜놔야 한다. 만약 내가 정말 집에서 밥을 해먹고 싶다면 한 번에 3일치 이상의 밥을 해놓고, 밥의 열기를 식힌 후에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을 해놓는 것이 좋다. - 청소기
환경에는 미안하지만 난 청소기를 쓰지 않고 물티슈를 이용해 청소를 했다. 천원 정도면 다이소에서 대용량 물티슈를 구매할 수 있는데 하루에 두 세장만 써도 깨끗하게 청소가 가능하다. 아무리 소형이어도 청소기의 전력 소모량은 시간당 평균 1000W를 소모하기 때문에 전기세가 줄줄 새는 원인이다. 이사할 때도 청소기는 옮기기 불편하다. - 컴퓨터 + 모니터 + 오디오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 위주로 선택한다. 예전에는 인텔의 전성비가 좋지 않다 하고 AMD가 전성비가 좋았다고 했지만 최근 그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모니터도 듀얼 모니터 보다는 싱글 WQHD의 경우에 전력 소모가 더 적다. 요즘은 맥북이나 윈도우 노트북으로 동영상 편집, 게임 제작, 앱 제작 등이 가능하다. 또 어떤 이는 아이패드만으로도 모든 것을 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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