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TV]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시즌1 SILO 2023 리뷰 Review

2024. 8. 25. 21:1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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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요즘 볼 것 없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유튜브에서 이 미드 추천 영상이 있길래 몇 개 더 찾아보고 애플 TV+를 결제하게 되었다. 이전에 파친코 때도 시즌 마무리 될 때쯤 결제하고 한 달안에 몰아봤는데 이 드라마도 주말 껴서 거의 3일만에 몰아봤다. 일단 내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SF, 판타지, 추리, 스릴러 모두 좋아한다. 인터스텔라, 컨택트와 비교했을 때, 좀 더 어두운 미래의 디스토피아 세계관과 함께 몰입할 만한 매력적인 주인공이 있다면 일단 시청하고 보는 편이다. 정주행을 완료하고 대충 검색해보니 휴 하위(Hugh Howey)라는 원작자가 쓴 소설이 있고 그 원작자가 드라마에 참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이언 글렌 Iain Glen(왕좌의 게임에서 이 사람만 뭔가 현대극에서 나온듯한 멋짐이 느껴졌다. Jorah Mormont 역)과 레베카 퍼거슨 Rebecca Ferguson(듄, 위대한 쇼맨, 미션 임파서블)이 출연했다. 특히 레베카 퍼거슨은 밀라 요보비치, 스칼렌 요한슨과 비슷하게 강인하고 믿음이 가는 외모와 성품이 느껴졌다. 누가 봐도 레베카는 주인공 줄리엣 니콜스 그 자체이며, 강한 여성상과 리더의 모습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초반부터 몰입감이 좋고 박진감이 넘치며, 과하지 않고 담백한 연출이 좋다. 과도한 CG 범벅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물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등장하지도 않는다. 킬링타임용 드라마는 아니고 스토리에 힘을 준 드라마이다.

 

 

넷플릭스 지하창고 사일로의 비밀 시즌1의 레베카 퍼거슨

 

 

줄거리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어 살인적인 독성 가스로 가득찬 환경으로 변한다. 더 이상 외부 활동이 불가능해진 미래의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류는 지하에 일종의 격납 시설같은 곳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 곳은 '사일로'(특히 미국이나 유럽에서 곡식을 보관하는 원통형 타워를 말한다.)라고 불리며, 사법기구와 행정기구를 포함하여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작은 사회다. 전력을 공급하는 기계실을 포함하여, 농작물을 키워내는 곳과 주거할 수 있는 곳 모두가 갖춰져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일종의 금기가 있다. "사일로 밖을 나가보고 싶다." 혹은 "진실을 알고싶다." 같이 현재 시스템에 불만을 갖게 되고 행동으로 옮기는 순간, 법의 집행을 당하고 추방 당하게 된다. 그리고 추방당한 이들에게 임무가 부여된다. 방호복을 입고 나가 외부에 있는 렌즈를 닦는 것이다. 밖으로 나간 추방자들은 맑고 청량한 자연의 모습을 보고, 사일로 내부에 있는 자들로 하여금 현실을 보여주고 싶어 자발적으로 렌즈를 닦게 된다. 하지만 렌즈를 닦고 몇 발자국 걷지 못하고 쓰러져 죽는다.

 어느 날, 보안관 홀스턴은 아내인 앨리슨과의 임신 허가를 받는다. 참고로 사일로 내에서는 제한된 인원에게 제한된 시간의 임신 기회를 준다. 한정된 자원 때문이며, 임신 허가를 받지 않은 대다수의 인원에게는 피임 장치가 강제로 부여된다. 앨리슨은 3번째로 임신 허가를 받은 나머지 너무 기뻤지만, 호사다마라고 일단 허가를 받았지만 생각처럼 임신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여성(?)이 임신을 축하해 준다. 앨리슨은 전자 게시판에 "삭제된 파일을 복구 하는 방법"을 올렸지만 상사에게 당장 그 글을 지우고 더 이상 같은 내용을 올리지 말라고 혼이 난다. 그런 그녀에게 점점 의심의 싹이 자라난다. 왜 "반란군" 때문에 이전의 역사가 지워졌을까? 왜 지워진 기록들을 복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 밖은 정말 유독 가스로 가득차 있을까? 그리고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알 수 없는 여성(글로리아)을 찾아가서 얘기를 나눈다. 그리고 의심은 확신이 된다. 앨리슨이 생각하기에, 사일로의 집행부는 불순분자들의 임신을 원하지 않고, 그들이 대를 이어 피를 남기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불순분자들에게 임신 허가를 내주지만, 피임 기구는 제거한 척만 한다. 그래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 때, 조지라는 프로그래머가 앨리슨에게 고장 신고를 한다. 그리고 앨리슨이 조지에게 찾아갔을 때, 조지는 흥미로운 얘기를 한다. 반란군들이 사일로의 창시자들에게 제압 되었을 때 남긴 기록이 하드 드라이브에 남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곧바로 위험하다 생각하지만 조지는 이 하드 드라이브를 열어볼 생각을 한다. 이내 마음이 복잡해진 앨리슨이었지만, 글로리아가 앨리슨의 출생과 관련된 얘기를 해준 뒤 다시 프로그래머 조지를 찾아간다. 그리고 남편인 보안관 홀스턴의 눈을 피해, 앨리슨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된 정보가 있는지 하드 드라이브를 뒤져본다.

 이후 앨리슨은 공용 카페테리아로 가서 폭주한다. 우리가 스크린으로 보는 바깥 세상은 가짜라면서, 렌즈에 속임수를 쓴거라면서 심각한 사일로의 더팩트 법률을 위반한다. 이후 수순은 정해져있다. 그녀는 추방당한다. 홀스턴이 앨리슨의 마음을 되돌려보려고 하지만, 앨리슨은 멈추지 않는다.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 모두 렌즈를 닦는 것은 이유가 있다. 밖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람들에게 푸르른 자연을 보여주려고 렌즈를 자발적으로 닦는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결국 방호복을 입게 되고 추방을 당한다. 그리고 다른 추방자들처럼 렌즈를 닦고, 몇 발자국 걷지도 못하고 쓰러진다. 그리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남편 홀스턴의 마음도 흔들린다. 무엇이 아내의 마음을 혼란하게 했을까? 임신이 되지 않아 너무 마음 고생이 심했던 걸까? 아니면 진짜 다른 세상이 밖에 있는 것일까?

 2년 후, 보안관 홀스턴은 조지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사건 이후 기계부로 보내진 프로그래머 조지가 추락사 했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은 그는 사고사가 아닌 타살에 중점을 두고 수사한다. 그러다 정비사 니콜스를 만나 대화하며 자신의 마음에도 의심이 싹트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니콜스에게 후임 보안관 자리를 넘기며, 자신도 아내 앨리슨을 찾으러 그리고 진실을 쫓기 위해 추방 당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홀스턴도 결국 렌즈를 닦고 몇 발자국 걷지 못하고 쓰러진다.

 이제 니콜스의 시선에서 드라마가 진행된다. 니콜스는 의사인 아버지가 있지만 하층민인 기계부에서 정비사로 일하고 있다. 그러다 아래층으로 쫓겨온 프로그래머 조지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조지는 항상 무언가 찾고 있었으며, 나보다 아는 것이 많아 보인다. 그리고 사일로의 건설 이유, 반란군이 반란을 일으킨 이유, 사일로가 없었던 지구의 푸르른 시절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조지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후 사건을 조사하던 보안관 홀스턴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는 사일로의 실체를 그리고 조지의 죽음에 대해 궁금해 하기 시작한다. 홀스턴은 조지가 차고 있던 시계가 니콜스에게 있는 것으로 보아 조지와 연인 관계였음을 직감한다. 본디 사일로 내에서의 연애는 사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지가 건내준 시계는 사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점유된 유물이었다.

 니콜스는 홀스턴에게 조지가 지냈던 곳을 보여준다. 사일로를 건설할 때 사용했던 기계들이 가득한 공간부터 절대 접근해서 안되는 비밀 공간에서 발견한 과거의 유물들까지 보여준다. 그러다 홀스턴은 불법 점유된 유물인 하드디스크의 존재를 알게 된다. 보안관으로서 홀스턴은 그 유물을 파괴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니콜스는 비밀로 했었으면서 왜 이제와서 파괴하려고 하는지 발끈하며 싸우게 된다. 다투면서 홀스턴에게도 의심의 싹이 틔워졌고 왜 아내 앨리슨이 바깥으로 나가고자 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홀스턴이 후임 보안관으로 니콜스를 지목하고 추방당한 후, 시장 잔스는 니콜스에 대한 직무적합성을 위해 면밀히 알아보게 된다. 니콜스의 아버지는 딸이 비록 의사의 자녀이지만 스스로 기계를 고치고 기계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탁월해 스스로 하층민으로서의 삶을 마다하지 않는 그녀에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리고 기계부의 동료들도 그녀가 얼마나 책임감이 강한지, 능력도 출중해 얼마나 리더쉽이 좋은지 알려준다. 그 때 사일로의 엔진에 이상이 생기는 사건이 발생한다. 터빈 날개에 이상이 생겨 엔진에서 소음이 발생한 것이다. 사상 초유의 엔진 가동 중단과 일시적 전력공급 중단으로 인한 혼란을 맞이하지만, 니콜스는 동료들과 함께 책임감 있게 사태를 수습한다. 그리고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능력과 책임감, 목표를 향한 의지, 순발력, 기지, 명석한 두뇌 모두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이 때부터 나는 이 니콜스라는 캐릭터에 빠져든 것 같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장 잔스가 음독으로 인해 위중한 상황에 처한다. 이 때부터 사일로 내부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사고들에 휘말린다. 새로 취임한 시장인 전 IT 부장이었던 버나드는 그녀에게 은밀한 부탁을 한다. 바로 사일로를 뒤흔들 사법부 메도스 판사를 감시해달라는 것이다. 버나드는 은근히 잔스 시장을 죽인 범인이 메도스 판사임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전개는 전 연인이었던 조지의 기록, 홀스턴의 유지 및 기록, 시장 버나드와의 은밀한 거래 및 관계, 하층민 출신으로서 보안관 본연의 임무 적합성등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갈등으로 분화하기 시작한다.

 

 

 

지하창고의 비밀 사일로 4화 중 일부

 

 

 (강력 스포) 이후부터는 줄거리를 요약하지 않겠다. 홀스턴이 남긴 조지의 심문 기록, 하드 디스크의 존재, 홀스턴의 기록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니콜스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심정에 더 빠져들게 된다. 과연 흑막이 사법부일까? 하다가 메도스 판사와의 대화 이후에 혼란스러워 하게 되고, 도대체 홀스턴이 남긴 메시지가 무슨 의미일까? 고민하다가 그 해답을 알게 된 후 재빠르게 버나드에게 하드 카운터 공격을 날린다.

 

미드 지하창고 사일로 4화 일부

 


 하지만 결국 그녀는 이 거대한 시스템을 이길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영민하지만 조지의 생각을 알기까지 오래걸렸다. 시장 버나드의 집행 아래 더 팩트의 권한으로, 그녀는 스스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 하드 디스크에서 확인했던대로, 밖은 정말 유독 가스가 가득찬 환경이 아니라, 맑고 푸른 깨끗한 환경일 것이라 믿고 나간다. 그리고 홀스턴이 쓰러졌던 자리를 기억한다. 그리고 추방당하는 니콜스를 도와주려는 하층민 동료들은 불량 울테이프가 아니라 정상적인 울테이프를 올려보낸다. 여지껏 추방당해 죽었던 동료들은 불량 울테이프로 인해, 유독 가스가 보호복 안으로 스며들어 죽게 된 것이었다. 추방당해서 나간 니콜스는 렌즈를 닦지 않는다. 그리고 홀스턴의 자리를 더듬더듬 찾아간다. 그리고 알아차린다. 맑고 푸른 것처럼 보이는 지구는 사실 보호복 디스플레이에서 재생되는 허구의 가상 지구였던 것이다. 실제로는 진짜 유독한 지구가 맞았다. 사일로에서 추방되는 자들은 허구의 디스플레이로 인해, 밖은 진짜 깨끗하고 맑은 지구인줄 알고 이 광경을 사일로 내부의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렌즈를 열심히 닦았던 것이었다. 버나드는 렌즈를 닦지 않고 홀스턴을 뒤적이는 니콜스에게 보란듯이 현실을 보라며 사일로 제어부에서 가상 디스플레이를 꺼버린다. 그리고 니콜스는 황량한 지구를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카메라는 니콜스가 사일로가 하나가 아니라 주변에 여러 개가 있음을 보여주고 끝나게 된다.

 아무도 알 수 없는 더 팩트의 존재 이유, 사일로를 건설한 자들의 존재, 그리고 정말 니콜스가 고민했던 홀스턴이 왜 밖으로 나갔는지 그리고 조지가 왜 밖으로 나갔는지의 고민 과정과 후반의 다양한 떡밥으로 인해 무조건 시즌2와 3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비밀 터널의 존재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시퀄과 프리퀄, 스핀오프가 나온다면 무조건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

 

 

 


총평

시나리오

 모처럼 흡입력 있고 짜임새가 있는 드라마를 봤다. 일단 원작자가 드라마 시나리오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 싶다. 실제 소설이 있지만 이미 그 내용을 넘어서는 진행을 드라마가 보여주고 있고, 시즌2가 제작중이라고 한다. 세계관이 다소 작지만 탄탄하며,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는 요소들이 아주 많다. 복선이 많이 설계되어 있고, 시청자들이 정주행을 끝내고 열린 결말처럼 토론을 나눌 수 있는 장치들이 많다. 앞으로 지지부진하게 곁다리 스토리만 보여주지 않는다면, 말아먹기 쉽지 않아 보인다. 최소 2개의 시즌 동안은 흥행을 이어갈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미드를 즐겨봤지만 실망하는 포인트가 몇 개 있는데, 사일로는 그런 요소가 정말 하나도 없다. 뜬금없는 애정씬, 무리한 복선 회수, 이어지지 않는 에피소드, 여러명의 작가가 붙어서 완성한 티가 많이 나는 시나리오, 뻔한 상승과 하강 같이 진부한 요소가 없다. 내가 시나리오 작가라면 이 사일로 같은 작품을 예시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다는 욕구가 들만큼 강력한 시나리오다. 내가 맨 처음 입문한 미드가 프리즌 브레이크인데, 거의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1과 비슷한 몰입도와 완성도를 가진 것 같다.

 앞으로의 전개를 예측하는 유튜브도 많이 있는데, 그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니콜스에게 많은 도움을 준 하층의 기계부 출신들과 아버지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녀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또 니콜스가 애정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캐릭터

 당연히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면 사람들이 쉽게 집중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아예 진입조차 하지 못한다. 동질감이 들거나, 극중 인물들에게 측은함을 느끼거나, 아니면 캐릭터가 잘 어울리거나, 정말 아니면 이쁘고 잘생겨야 한다. 겉으로 볼 땐 이쁘지만 내면이 강력한 니콜스는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희생할 줄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비사로서 본업을 잘한다. 뜬금없이 주어진 보안관 자리에서 그녀는 사건의 진실에 매달린다. 전 연인이었던 조지의 죽음에 매몰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줄 안다. 흔들릴 때도 있지만, 흔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액션과 통쾌함은 없지만 그녀는 우직하다. 마치 이리저리 로밍하는 미드같지 않고 우직하게 라인전하는 탑라이너를 보는 것 같다.


장점과 단점

 이 드라마는 킬링타임용으로도 적합하지만,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이해가 잘 안될 수 있다. 소재는 SF라서 시원한 CG와 액션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라서 다소 우울한 작품이지만, 끝내고 나면 여운이 짙게 남는다. 대사 하나하나가 전부 작가의 손이 닿은 듯 섬세하고 의미가 있다. 40분에서 1시간 정도의 러닝타임을 갖고 있으며, 10개의 에피소드가 있다.

 만약 인터스텔라, 콘택트, 설국열차, 엘리시움, 인셉션, 그래비티, 문폴, 나의 마더, 마션, 돈룩업, 아이 로봇 등 SF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아마 이 드라마를 재밌게 보실 것이다. 미지의 존재나 밝혀지지 않은 세계관을 곱씹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히 좋아하실 것이다.

 만약 답답한 세계관, 디스토피아 장르의 우울감을 싫어하신다면 재미 없으실 수 있다.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집중할 수 없다면 싫어하실 수 있다, 고구마 먹은 듯한 전개 속도가 싫으신 분은 중간에 이탈하실 수 있다. CG가 풍부하고 액션으로 통쾌한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분명히 재미 없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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