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 리뷰] 영화 300

2024. 8. 25. 18:11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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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잭 스나이더
주연 : 제라드 제임스 버틀러(레오니다스 왕)

 그리스는 도시국가로 어우러져 있었는데, 제일 흥한 도시였던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대표적인 도시다. 그 중 스파르타의 최정예 전사 300명이 페르시아군 100만을 상대로 승리한 사건인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루었다.

 레오니다스 왕은 복속에 협조하라는 페르시아 왕의 사절의 요구에 불응하고 전쟁을 택한다. 그러나 신탁은 전쟁을 허가하지 않았고 뒷돈도 받는다. 탐욕으로 가득찬 모습이다. 그러나 레오니다스 왕은 최정예 300명을 데리고 테르모필레 협곡으로 가서 막는다.

 우회하는 길이 있었으나 페르시아 군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겨우 열 명 남짓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협곡으로 페르시아 군을 몰아야 했다. 첫 날 폭풍우가 몰려와 다수의 페르시아 군은 바다 위에서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첫 육탄전이 벌어졌을 때 방패를 사이에 두고 싸운 그들과 페르시아군은 명백한 스파르타의 승리였다.(팔랑크스 전술 같다) 페르시아 정규군 임모탈도 그들앞에 속수무책이었다. 크세르크세스 왕은 그 전투를 보고 식은 땀을 흘리고 전투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느끼고 우회로를 찾거나 레오니다스 왕을 회유하는 작전을 쓴다. 전지전능하다고 믿고 있는 왕도 결국 전면전에 어려움을 느낀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예정된 대로 안 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300명으로 어떻게 100만 대군과 맞서겠는가. 갈등 구조 및 결말은 나름 신선했다. 현실 정치를 간접 경험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결말은 우리가 원하는 결말이라서 더욱 좋았다. 레오니다스 왕의 소원은 그저 "Remember us"가 전부였다. 고강도 액션씬과 "그늘에서 싸우겠네" 같은 여유만만한 대사도 매우 흥미로웠다. 예전에 300에서 너무 아시아를 몽환적이면서 악한 이미지로 묘사했다는 글을 읽어봤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다시 봐도 재밌는 이유는 그저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와 액션 때문이다. 특히 잭 스나이더 감독이 저스티스 리그를 하기 이전에 만든 작품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 바로 이 300이기 떄문이다. 아마도 몇 년이 지나도 여름 밤 자기 전에 이 영화 한 번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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